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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힐링지원사업 후기
  • 신화영
  • 2024.10.29
  • 131

가족들과 부산으로 떠난 여행은 여러 추억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밤에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해 도착해 하룻밤을 보내고 본 부산은 부모님께는 옛추억을 상기 시켜주는 곳이었습니다. 기차가 한시간이 넘게 연착된 탓에 야시장을 다녀오지 못했지만 기대감으로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센터에서 캠프로 다녀왔었지만 부모님은 몇십년 전에 오시고는 처음 오시는 부산이라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시며 놀라시곤 하셨습니다. 해운대 앞 숙소라 아침에 일어나서 펼쳐진 풍경은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비록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그래도 덥지 않아 부모님께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복국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첫 번째 일정으로 감천문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풍경도 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으로 다녀온 깡통시장에서 여러 간식 거리를 먹었습니다. 오랜 시간 걸어서 피곤했던 부모님을 위해 마사지와 사우나로 흩어져 피로를 풀고 간 횟집.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둘째날 밤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셋째날에는 비가 아침부터 왔지만 바다열차를 예약해 가족들과 바다풍경을 보고 왔습니다. 바다열차를 타고 비오는 바다풍경을 보며 쉬었던 카페에서의 대화도 오랜만에 나누어 보는 가족 간의 대화였던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다른 많은 곳을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드라이브를 하며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23일의 일정이었지만 많은 곳을 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비가 오기도 했고 부모님께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기도 하셔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다 보니 가장 많이 간 곳이 카페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가족 간에 대화를 나누었던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부산으로의 여행은 바쁘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이유로 하지 못했던 소소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다시 일상을 살아가며 바쁜 나날이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